코스모스, 칼 세이건(2006)_절대적 위계의 파괴와 연결
인간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타인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교를 한다는 것은 상대가 있음을 전제하는 것이고 이는 모두 ‘상대적’이다.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것 같다가도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지금 자신의 ‘존재’를 비로소 파악한다. 이는 멀쩡하던 자신의 몸이 갑자기 어딘가 아프다면, 즉 기본적인 자신의 상태와 ‘다른’ 어떤 상태가 되었을 때, 우리는 통증을 통해서 비로소 신체의 존재를 인식한다. 여기서 인간 대 인간의 관계에서 확장해 인간 대 자연의 관계로 넘어왔을 때, 인류가 발을 내딛고 사는 지구의 고통은 어떻게 인지할 수 있을까? 바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통해서이다. 「플라스틱 차이나..
독서
2020. 11. 15.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