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동안 신분이 3번이나 바뀌었다_대학 5년의 복기
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신분이 3번이나 상승(?)했다. 처음에는 한 달 뒤면 대학을 졸업하는 4학년이었다. 내 대학생활을 돌아보니 성실히도 살았구나 싶어, '나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를 휘황찬란하게 기록했다. 그다음은 불안으로 가득가득 살아갔던 취준생이었다. 취준생이 되니 먼저 자리를 잡은 다른 사람들과 자꾸 비교하면서 나를 낮췄다. 지금은 다행스럽게도 직장인이다. 직장인이 되니 좀 여유가 생겨 다시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다시 저 밑에 있던 나를 들어 올리면서 했던 생각들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말, 졸업사정결과 합격자라는 문자를 받았다. 이수 현황을 무탈하게 마쳤구나라는 안도감도 잠시, 이제는 진짜 독립적으로 사회에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공대지만 디자인과에 가까운 과를 졸..
기록
2021. 5. 16.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