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_삶의 유한성과 죽음, 그리고 자기 결정권
박형서의 「당신의 노후」는 국민연금과 관련해 국가가 국민을 합법적으로 처리하는 인위적 죽음에 대해서 다뤘다. 인위적 죽음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이는 시간의 선형성에 대한 것이 전반적으로 공유되거나 공감되지 않아서이다. 시간의 선형성이란 무한한 직선적 선형성이 아닌 언젠가는 끝이 있는 유한적 선형성이다. 죽음에 대한 논의는 '삶이 유한하다'라는 전제 아래에서 출발한다. 삶과 죽음은 분리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이 둘에 대한 동시적인 논의가 필수적이다. 첫 번째는 유한하기에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두 번째는 유한한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 것 인지이다. 1. 어떻게 살 것인가 박민규의 「근처」는 간암 말기의 호연이 모북으로 내려와 삶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의 죽음 앞의 삶에서 순임은 그를 살아가게..
독서/인문 | 소설, 에세이
2020. 11. 15.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