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 正音: 소리의 여정》
좋은 소리란 무엇인가
나만의 감각을 깨우는 여정
좋은 소리 : 하이파이(High fidelity)_원음에 대한 충실한 재현이다. 재현이 생생할수록, 소리에 대한 감동은 배가 된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오디오들은 각 관별로 특색 있는 음악을 재생한다.
8인치 크기의 스피커이다. 건물의 실내 방송용(벽걸이형)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여러 대의 스피커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중 형태와 소재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다.
오디오의 '아버지'라고 소개해 주셨던 스피커이다. 예상하지 못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려주셨다. 조용히 눈을 감고 노래에만 온전히 집중했다.
<수집과 기록> 은 후카오 다이키의 아카이브 사진 전시이다. 양쪽 벽면에 한가득 희귀한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
쿠마 켄고(Kengo Kuma)의 오디움은 온전히 감각을 깨우는 공간이었다. 공간의 시퀀스, 목적에 맞게 소재와 형태의 변주를 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https://youtu.be/yGRFrZ81RHw?si=afMtqDS9NCnw867f
1. ALUMINUM PIPE
2. WOOD
3. FABRIC
평소 나는 집중해서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듣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멀티태스킹이 잘 되지 않는 성격일뿐더러, 오로지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래서 집중해서 '듣는' 행위는 나에게 그리 익숙하지 않다.
이번 <정음> 전시에서 낯선 청각적 감각을 깨우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풍부한 소리, 가사, 그리고 목소리에만 집중하며 들어본 노래는 이전에 숱하게 들어보던 그 노래와 달랐다. 눈을 감고 들어본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은 아마 오랫동안 가슴 한편에 남아있을 듯하다.
이번 <정음> 전시의 궁극적 목적은 나에게 좋은 소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쿠마 켄고가 추구한 '하나의 숲'에서 시각, 후각, 청각의 감각을 곤두세워 경험한 음악은 이전에 몰랐던 또 하나의 길을 열어준 듯하다.
about exhibition.
《정음 正音: 소리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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